신림에 거주하는 재수생 이씨(21세)는 얼마 전부터 목에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주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하던 이씨는 이를 무시하고 지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을 동반한 극심한 두통까지 나타났다. 심할 땐 진통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증상이 호전 되기를 기대했지만, 더욱 악화가 되었고 공부를 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이씨는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바로 '목디스크'로 치료가 시급한 상태였다.

목 주변의 디스크가 본래의 자리를 빠져 나와 목 주변을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누르고 통증 및 신경증세를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보통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하고 있거나, 사고로 인한 외상 등으로 발병하게 된다.

초기증상은 목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게 되는데, 이때 치료하지 않고 시기를 놓치게 되면 뒷목을 시작으로 어깨로 내려오게 된다. 결국 어깨의 뻐근함을 지나 팔, 손가락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목디스크가 악화돼 중추 신경인 척수까지 자극, 하반신 마비 및 전신 마비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디스크를 검사하는 방법은 경추부의 전반적 구조를 볼 수 있는 단순 방사선 검사, 디스크의 상태 밑 척추신경 압박 정도, 인대, 근육 등의 연부조직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기 공명 촬영(MRI), 디스크의 경화 생태, 경추 뼈의 구조를 볼 수 있는 컴퓨터 단층 촬영(CT)이 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초기 환자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 치료, 도수 치료, 운동 치료, 주사 치료와 같은 간단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목디스크 비수술치료인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디스크 내에서 조작이 가능한 치료용 고주파 전극을 이용하여 디스크의 통증 원인 부위에 고주파열을 통해 치료법을 말하며, 보전적 치료 이후 효과가 미비하거나 증상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때 진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디스크의 병변 부위를 정확히 찾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30도 내외의 저온 고주파열을 통해 주변 조직의 유착을 줄여주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 위험이 적다.

또한 국소마취 하에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 고혈압, 당뇨 등 위험요소 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시술 시간 역시 15분 내외로 짧고, 통증을 전달하는 감각신경만 제거함으로써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목디스크는 평소에 예방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머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활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고 앉아있을 때는 턱을 괴거나 목을 빼는 자세는 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어 목 주변 근육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움말 : 척편한병원 이세형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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