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 270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2위 조디 샤도프(잉글랜드·16언더파 272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48만7500달러(약 5억5000만원).
지난 2007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뛴 김인경은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마지막 홀 30cm짜리 퍼팅을 놓쳐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5년만에 풀었다.
또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2승의 유소연(27·메디힐)을 제치고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서게 됐다.
김인경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소감을 묻자 "아무래도 선물 받은 기분"이라며 "응원해주신 분이 많아서 부담을 받았는데 그런 걸 좀 이겨내니까 우승하게 되고 또 우승 몇 번 하니까 메이저대회 우승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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