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의 시대는 저물고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시대가 왔다. 비용 절감, 성능 강화에 따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이용 사례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임에 따라 2017년은 특히나 올플래시의 수요가 급증하는 한 해로 기록되며 디지털 전환을 그 어느 때보다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및 가상화 기술이 핵심이 돼버린 디지털 시대에서 APAC 기업들은 내·외부 고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세스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HPE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에 따르면, 기업의 80%가 디지털 전환을 이미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은 몇 단계를 거쳐왔다. 1단계는 성능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 즉, SSD를 스토리지에 장착해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이 당시에는 올플래시가 HDD보다 비용이 훨씬 높았기 때문에 증권사의 주식 거래와 같은 미션 크리티컬 한 업무를 위해 개별 워크로드를 가속화할 목적으로 SSD가 초기에 사용됐다. 2단계는 경제성이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수준으로 전체 비용을 유지하면서,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TCO 절감은 성능 향상을 위한 SSD 투자를 가속화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올플래시 혁신의 3단계에 진입해 있다.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증가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IT 팀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더 적은 인프라에 통합해야 하는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데이터의 증가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응할 수 있는 더욱 신속하고 대응력이 뛰어나며 민첩하고 효율적인 IT 시스템을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기업들은 올플래시 솔루션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채택하고 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10배 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에 요구되는 다양한 워크로드와 환경에 일관된 고성능을 제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수 있다. 디지털 전환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조직의 혁신을 추구하면서 올플래시 채택을 염두에 두게 될 것이다. 실제로 시장 조사 기관인 테크타겟 리서치의 스토리지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스토리지 고객 중 51%가 향후 5년 내에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플래시 모델로 전환 시 IT 구매자들은 플래시의 가장 큰 장점인 '성능'에만 주안을 두기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에코 시스템, 운영, 위험 및 미래 투자의 네 가지 요소를 더 고려해야 한다.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주요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하는지, 애플리케이션 별로 QoS 정책이 적용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프로비저닝 기능이 하이퍼바이저 또는 서버의 프로비저닝 툴셋에 통합될 수 있는지와 플랫폼이 가상 머신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기술을 유연하게 지원하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최신의 백업, 복구, 사이버 위험 방어를 위해 플래시 기술 최적화된 통합 복제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지와 성능 저하와 데이터 손실이 없는 원격 복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도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 구매한 스토리지 제품이 NVMe와 같은 차세대 기술로 손쉽게 업그레이드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운영 비용 역시 고려 대상이다. 사용량 기반 과금체계는 매월 올플래시 스토리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GB 당 최대 약 5~10센트 수준이다.
또한 이러한 과금체계는 기존 HDD 기반 스토리지의 교체, 즉 자동화되고 내장된 기술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하고 월 단위로 사용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유연성도 포함해야 한다. 가격뿐만 아니라, 1밀리초 이하의 예측 가능한 응답시간에 높은 IOPS를 제공하고,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가용성, 데이터 손실 방지, 페타바이트(petabyte) 스케일을 제공하는 솔루션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추가적으로 고객 평가, 수상 경력, 벤치마크 및 분석 보고서 등도 제품 구매 결정에 앞서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플래시 앱'이 도래함에 따라 올플래시의 채택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플래시 앱'이란 새로운 종류의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으로, SSA 기술이 제공하는 탁월한 성능 개선 기능을 활용하여 수많은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애플리케이션이다. 3D QLC 낸드 플래시의 등장은 아카이브용 HDD의 대체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곳을 보더라도 미래는 플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