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세계 29위…내년 3만불 넘으면 27위 전망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내년에 3만 달러를 넘어서면 세계 2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7633 달러로 지난해 10월 기준 190여개국 가운데 2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 1위는 인구 6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룩셈부르크(10만5829달러)로, 유일하게 10만 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5만 달러를 넘는 국가는 12개였다. 스위스(7만9578 달러), 노르웨이(7만1497 달러)는 7만 달러가 넘었다. 이어 마카오(6만7013 달러), 아일랜드(6만5871 달러), 카타르(6만733 달러)는 6만 달러대를 기록했다.이어 아이슬란드(5만7889 달러), 미국(5만7294 달러), 덴마크(5만3243 달러), 싱가포르(5만3053 달러), 스웨덴(5만1604 달러), 호주(5만1593 달러)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경제성장 전망치대로 추산하면 내년도에 3만353 달러를 기록, 현재 27위인 이탈리아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를 전망이다. 지난 2006년 2만873달러로 1인당 GDP 2만 달러를 돌파한지 12년만에 3만달러 시대로 접어드는 셈이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산유국이나 전체 GDP 규모가 작아 특수성이 있는 곳을 제외한 18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1인당 GDP 2만 달러 국가에서 3만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평균 8.2년이 걸렸다.

스위스가 불과 2년만에 3만 달러를 달성했고, 노르웨이·호주·독일·일본(5년), 덴마크(7년)도 평균보다 빨랐다. 권대경기자 kwon213@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