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중 서울 11개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용산, 성동, 노원, 양천, 마포, 영등포, 강서구)와 세종시는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청약 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현재 수도권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후 1년, 지방에서는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지만, 앞으로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는다.
이처럼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작년 11·3 대책과 6·19 대책, 8·2 대책을 거치며 이중, 삼중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기권 비조정지역 내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은 순위 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달과 다음 달 이천시, 김포시, 부천시 등 경기권 비조정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서 청약 경쟁률이 이전보다 높아질지 관심거리다.
호반산업은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이달 중 처음 분양한다.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18층, 8개 동, 전용 82㎡ 44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호반산업은 이후 B4블록에서 전용 82㎡, 533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장현지구에서는 동원개발[013120]이 이달 중에 '시흥장현지구 동원로얄듀크' 총 447가구를 분양한다.
9월에는 신동아건설이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신곡6도시개발사업지구 2블록 일대에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 1천87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가 다음 달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101㎡ 696가구 규모다.
또 대림산업[000210]의 계열사 삼호[001880]는 9월 중에 부천시 괴안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온수역' 921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지난 세 차례 부동산 정책을 모두 비켜가 규제 적용을 안 받는 '무풍지대'로 남으면서 수혜 지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부동산 대책 수위가 강력해 투자 목적의 수요가 갈 곳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규제대상에서 벗어난 지역 중에서도 대출제한 규정, 청약제도 개편 적용 전인 8월에 분양하는 단지의 인기가 높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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