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강세를 띠어 전체 반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 초 5%, 지난 3월 11%로 제시한 뒤 이번에 다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예외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D램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55%, 낸드플래시는 3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두 품목을 제외한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은 6%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해 올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은 D램·낸드플래시 제품이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IC인사이츠 관계자는 "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33%를 기록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라며 "2000년 이후로는 5번째"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4%와 28%를 점유해 1, 2위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가 36.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도시바 17.2%, 웨스턴디지털 15.5%, SK하이닉스 11.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