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과 비오는 날에는 생선회를 잘 먹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대형마트의 생선회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생선회 매출(37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었으며, 구매 고객 수는 26만명으로 2만명 더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물회 매출은 56.3% 늘었으며, 민어 매출도 3배 증가했다.
이마트는 생선회 상품 구색이 다양해지면서 매출도 함께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이마트는 참돔,우럭,광어 등 기본적인 생선회만 판매했지만 올 여름에는 강도다리, 밀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물회도 기존 광어에서 광어·참소라·한치·피조개·문어·밀치 등 6가지 횟감이 들어간 '명품 물회'로 종류를 늘렸다. 양식 민어회는 지난해 여름에는 일주일만 판매했지만 올 여름에는 행사 기간 이후에도 주말에 판매하고 있다.
상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위생관리 수준을 강화한 점도 생선회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마트는 생선회 판매 시간을 제조로부터 8시간 이내로 제한했지만 혹서기인 7∼8월에는 2시간 앞당긴 6시간으로 줄였다. 또 상품안전센터를 통해 이마트 점포 회 코너의 도마, 칼, 작업복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이마트 품질관리팀은 혹서기에 매월 30개 점포의 회 샘플을 외부 식품 연구기관에 위탁해 상품 안전성을 확인한다.
한편 이마트는 3∼9일 참돔·우럭·광어·연어·밀치(가숭어) 등 생선회 9종이 들어간 '9종 모듬회(2만5800원·사진)'를 판매한다. 또 성게 알 비빔밥, 멍게 비빔밥, 새우장 비빔밥도 출시했으며, 1인 가구를 겨냥해 50g 한 팩으로 구성한 미니 참돔회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