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12년 만에 오는 2019년까지 새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삼일회계법인을 새 ERP 프로젝트 컨설팅 업체로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005년 교보생명 ERP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당시 교보생명은 오라클의 e-비즈니스 스위트 기반 회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10년 이상 기존 ERP를 사용해 교체가 필요한 데다 오는 2021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이 예정돼 신규 IFRS시스템 구축과 함께 추진된다. 교보생명의 IFRS시스템 사업은 ERP와 별개로 EY한영회계법인이 진행하고 있고, 두 사업 예산을 합하면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ERP는 일반적으로 생산, 물류, 회계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주로 회계시스템으로 통용된다. 보험사의 ERP는 제조사 등에서 사용하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보험영업 시스템은 현재의 ERP로는 구현하기 어려워 보험사에서 직접 보험계약, 유지, 보험금 지급 등의 업무처리 시스템을 별도 도입한다.

업계에선 교보생명이 새 ERP로 기존 오라클이 아닌 SAP 솔루션으로 교체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이 SAP 기반 ERP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