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붕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도로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시험 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일부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허용한 이후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 1년 8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도심 일반도로를 달린 '스누버'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을 출발해 약 5km 코스를 약 15분간 주행 했다.  디지털타임스 DB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도로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시험 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일부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허용한 이후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 1년 8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도심 일반도로를 달린 '스누버'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을 출발해 약 5km 코스를 약 15분간 주행 했다. 디지털타임스 DB


■안전한 자율주행시대 열어라
6. 전문가 3인 지상인터뷰 · 끝


"안전·보안솔루션 완벽해야 상용화 성공 … 정확한 로직 설계 필수"

교통 전문가들은 자율차 상용화에 앞서 도로 인프라를 비롯해 안전, 보안솔루션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율차는 프로그램 오작동, 돌발상황, 외부해킹, 사고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며 정확한 로직 설계를 통해 고장이나 오작동 없이 안전하게 작동해야 한다는 것.

교통 전문가 3인을 만나 미래교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들었다.



권해붕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권해붕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권해붕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사진)은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실현되려면 안전이 최우선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적의 테스트베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인데 내년까지 조성하는 K시티 규모를 더 확대해 자동차안전연구원 전체 205만㎡(65만평)를 실증단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차 상용화에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안전을 꼽은 이유는.

"자율차 기술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를 줄여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모두 예측한다. 하지만 성균관대 연구팀이 최근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자율차에 대해 평균점수 이하의 매우 불안정한 기술로 인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프로그램 오작동, 돌발상황 대응능력, 외부해킹, 사고 대응능력 등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었다. 자율주행시스템은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며 정확한 로직 설계를 통해 고장이나 오작동 없이 안전하게 작동해야만 한다. 이를 통한 소비자의 신뢰가 쌓일 때 진정한 자율주행 시대가 올 수 있다."

-연구원은 자율차 안전성 확보를 위해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3대 핵심 안전성은 주행 및 고장 안전성 평가기술, 통신보안 안전성 평가기술, 제어권 전환 안전성이다. 주행 및 고장 안전성 분야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담보하기 위한 평가기준과 시스템 고장상황에 대비한 최소한의 성능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통신보안 안전성 분야는 외부 통신에 연결된 상황에서 자동차 내부 통신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모의 해킹에 대한 대응지침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제어권 전환 안전성 분야는 운전자와 자율주행시스템간 운전 제어권이 적절한 수단에 의해 전환되도록 하기 위한 기준을 정해 운전자가 안전하게 제어권을 전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안전 외에도 실증단지 조성·네거티브 규제 도입 등을 해야 하는데 조기 상용화를 위한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나.

"자율차의 조기 상용화 지원을 위해 시험운행이 고속도로, 국도 등 지정된 구간에서만 하도록 돼 있었으나 지난해 2월 시험운행 구역을 네거티브제로 전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및 노인보호구역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할 수 있도록 운행 요건이 완화됐다. 또한 자율차 기술개발 단계에 맞춰 법률과 제도를 정비해 스타트업 등이 자율차 기술 개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하고 있다."

-K시티는 조성이 어느 정도 이뤄졌나.

"K시티는 현재 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며 관계기관과 인허가 협의를 거치고 있다. 자율차 실험도시 구축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은 올해 하반기 우선 구축하고 도심부 등 기타도로는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심부도로, 커뮤니티도로, 고속주행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로 이뤄진 5개 영역에 대해 신호·비신호교차로, 회전교차로, 건물면, 주차시설, 어린이보호구역 등으로 이뤄진 실제 도로와 교통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K시티 완공 이후 실증단지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인가.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안전연구원 전체 205만㎡(65만평)를 실증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K시티가 완공된 이후 K시티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까지 20여㎞ 구간을 실증단지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계획되고 관리되는 상황인 실험도시를 벗어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연구가 이뤄져 안전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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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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