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방안 앞다퉈 발표 '대화분위기' 조성
오늘·내일 이틀간 진행
정규직 전환·협력사 지원 등
새 정부에 맞춰 '선물보따리'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27∼28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의 간담회에 대거 참석한다.

재계는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앞서 정규직 전환·협력사 지원 등 앞다퉈 상생 방안을 발표하며 새 정부와 원활한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자산 순위 기준 2위, 4위, 6위 등 짝수 그룹이 참석하는 27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나온다.

28일에는 자산순위 홀수 그룹으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 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자리를 함께 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틀 연속 간담회에 참석한다.

각 그룹의 총수들이 참석하는 만큼 대기업들은 새 정부의 기조에 발을 맞추기 위해 상생협력 방안을 대거 쏟아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5000곳 이상의 2·3차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는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내놨다. SK그룹은 총 16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 조성, 복지 확대 등 2·3차 협력사와의 상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4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6200억원으로 확대한다.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과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2·3차 협력업체 및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1인당 월 10만원씩 임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CJ그룹도 방송제작, 조리원 직군 등의 파견직 3000여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 직원에게 의료비 지원 혜택을 주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총 2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도 '신상생협력 체제'를 발표하며 2·3차 협력사와 상생을 다짐했다.

최용순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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