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내수 침체와 사드 여파로 인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50% 넘게 줄어들어 수익성에 경보가 울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어든 3조2683억원, 영업이익은 30.2% 줄어든 508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130억원으로 17.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57.9% 감소한 1304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상반기 매출은 2조7740억원, 영업이익은 4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28%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면세 채널이 부진(-14.7%)하고, 관광 상권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국내 사업 매출은 10.1% 감소한 1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32.3% 줄어든 316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8855억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7.3%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9.7% 늘어난 8407억원을 달성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지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북미 사업은 브랜드 투자 확대 및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매출이 13.8% 줄고,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가 종료됨에 따라 매출이 31.8% 줄었다.이니스프리도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면세 채널과 관광상권 매출이 부진하면서 상반기 매출(3518억원)과 영업이익(685억원)이 각각 12%, 40% 줄었다. 에뛰드도 사드 여파로 인해 상반기 매출은 16% 감소한 1399억원,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83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쁘아는 온라인 채널 판매를 확대하면서 상반기 매출(223억원)이 28%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커졌다.
에스트라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골고루 성장했다. 에스트라는 이너뷰티 제품과 메디컬 뷰티 브랜드인 '리제덤 RX' '아토베리어'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625억원)이 9%, 영업이익(40억원)이 16% 늘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트루싱크 염모제' '녹차실감' '컬링에센스'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13% 늘어난 465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116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