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작(晝耕夜作)하는 청년 직장인 심규진 작가가 세상에 내놓은 두 번째 책.

제목이 안데르센의 동화를 연상시킨다.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백하지만 직설적이면서 옹골지게 담아낸 칼럼집이다.

작가는 자신을 추운 거리에 선 성냥팔이 소년으로 칭했다. 성냥개비가 만들어낸 환상을 보며 그 시간을 이겨내듯,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가 만들어낼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그 시간들을 견디노라 했다. 세상의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자 했고, 불합리한 논리에 반기를 들며 분노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작가는 평범한 월급쟁이 청년일 뿐이지만 세상을 향해 외치는 소리만큼은 항상 간직한 채 살아가는 모습이 요즘 청년들과 일면 남다르다.

△1부 성냥을 꺼내다 △2부 불을 붙이다 △3부 세상을 향하다 등 총 3부 33편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후반부로 갈수록 세상을 향해 던지는 작가의 선명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부록에는 작가의 신춘문예 당선작과 신인문학상 작품을 실었다.

책 수익금은 소외 계층 다문화 청소년을 위해 쓰인다. 인터넷서점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부크크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부크크, 146쪽, 1만1000원.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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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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