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CJ그룹이 파견직 3000여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의 처우 개선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 SK, 두산 등 재계가 잇단 상생·고용 확대 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CJ도 새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CJ그룹은 26일 방송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변경해 정규직에만 제공해 온 의료비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E&M, 오쇼핑, 헬로비전의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사업장에서 동종, 유사 직무를 수행하거나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으로 전환된다. 특히 조리원은 절반 이상인 1283명이 55세 이상 고령의 취업취약층으로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면 장기근속이 가능해져 고용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내 하도급 직원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에 계열사별로 고용 형태 전환 방식 및 시기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무기계약직은 전문직 개념을 강화하고, 의료비 혜택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CGV, 올리브영,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전문직'은 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1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비정규직 인력의 직접 고용과 처우개선을 통해 차별 없고 동등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대기업 집단 공시 기준으로 2015년 6만659명이었던 직원수가 2016년 6만5015명으로 4356명 증가해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는 '자녀 입학 돌봄 휴가' 시행, 남성의 출산 휴가 확대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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