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서비스센터 직원 파견
침수 가전 접수·방문 서비스 진행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지역에서 침수 가전을 고쳐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청주시 흥덕구와 청원구를 중심으로 수리 거점을 마련하고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침수로 고장 난 가전제품을 수리해주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지역에서 침수 가전을 고쳐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청주시 흥덕구와 청원구를 중심으로 수리 거점을 마련하고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침수로 고장 난 가전제품을 수리해주고 있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가전업계가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해 지역에 서비스센터 직원을 파견하고 신속하게 가전제품을 수리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주를 비롯한 경북 지역과 인천 지역의 잇따른 호우 피해로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실제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조사된 호우 피해액은 734억원으로 여기에 가재도구,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사유 피해액만 4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17일부터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지역에서 침수 가전을 고쳐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청주시 흥덕구와 청원구를 중심으로 수리 거점을 마련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투입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수해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침수로 고장 난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있다. 특히 청주지역 서비스센터에서는 침수로 인한 고장이 접수될 경우 무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도 지난 19일부터 청주에서 수해지역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청주지역 서비스센터와 시청 등을 중심으로 창구를 마련해 침수된 가전제품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냉장고 등 대형제품은 수리 기사가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부대우전자도 지난 17일부터 청주 흥덕구를 중심으로 침수 가전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수리비·출장비·부품비 등 전면 무상으로 진행하며 일부 주요부품의 경우 50% 비용을 지원한다. 경동나비엔도 지난 18일부터 최근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수해지역 긴급 복구 서비스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가전 업체들은 특히 침수된 가전제품을 서비스센터에 가져오기 전에 전원을 차단하고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조치한 후, 핵심 부품이 부식되지 않도록 제품을 분리해 깨끗한 물로 씻어 2~3일 정도 완전 건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의 경우 가급적 부품과 카드류를 뽑지 않은 상태에서 세척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침수된 가전과 장마철 전자제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예 못쓰게 되거나 기능이 망가진다"며 "피해 현황에 대해 파악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를 앞당길 수 있도록 가전업체들도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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