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0억원 소멸기간 지나
정부가 소비 확대 방안으로 이용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 쓰지 못하는 카드 포인트에 대한 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 같은 카드 포인트 활용 방향이 담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카드 포인트는 이용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일정 부분 적립되지만, 소멸기간이나 사용처를 잘 알지 못해 상당한 카드 포인트가 방치돼왔다. 방치된 카드 포인트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조19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소매판매액이 30~34조원 임을 고려하면 잠자는 카드 포인트만 다 써도 상당한 규모의 소비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드 포인트 소멸기간은 롯데카드(소멸기간 없음)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5년이다. 매년 1000억원에 달하는 카드 포인트가 써보지도 못하고 소멸기간이 지나 사라지고 있다.

정부와 카드업계는 소멸 카드 포인트와 기프트카드 낙전수입을 재원으로 하는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어 영세 가맹점주와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더해, 정부는 카드업계와 논의를 거쳐 다양한 카드 포인트 서비스 개발과, 카드 포인트 자동 캐시백 확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카드 포인트는 현재 이용자가 원할 경우 캐시백해주고 있는데, 이를 앞으로는 일정 기간 지나면 자동으로 캐시백하는 '자동 캐시백 전환 상품' 출시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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