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해서 굶을 수도 없다. 식사를 하지 않게 되면 하루 종일 온몸에 힘이 없어 더욱 괴롭다는 것. 참다못한 김 씨는 병원에 방문해 보기도 했지만, 힘 빠지는 얘기만 들었다. 여러 검사를 실시해 봐도 김 씨의 소화불량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김 씨와 같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다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을 포함한 일반적인 검사를 진행해 봐도 확실한 소화불량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은 기질적인 원인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소화불량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위장내시경으로는 기질적인 원인 밖에 찾을 수 없다.
소화불량은 기질적인 원인 말고도 위장의 기능문제로도 나타날 수 있다. 위장의 기능문제는 리듬, 탄력과 같은 운동, 신경 등의 문제를 말한다. 위장의 기능문제는 위장내시경으로 살펴볼 수 없는 위 내부의 근육층의 문제다. 따라서 소화불량은 근육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기능검사가 필요하다.
위장공능검사는 위장의 기능적인 부분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검사다. 위장의 리듬, 탄력, 배출, 신경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며, 정상인과의 차이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진단 결과에 따라 소화불량치료, 즉 부족한 기능에 대한 보강 치료가 이루어지면 소화불량 원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진단은 차트 및 설문지 작성, 스트레스 측정, 문진, 설진, 복진, 양도락 검사 후 종합평가 및 상담 등으로도 이루어져 더 신뢰도가 높다.
소화불량 한방치료는 위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신물, 메스꺼움, 구역질 등의 증상에 효과적인 한약 처방으로 먼저 이루어진다. 또 위장과 관련된 신경의 이상을 조절하고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경락신경자극술도 도움이 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바르게 지도함으로써 병의 재발을 막고 환자가 기능적으로 건강한 위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화불량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모두 환자에게 잘 맞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관련의는 "정확한 소화불량 진단,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이루어지는 치료와 생활습관 및 식습관 개선으로 원인 모를 소화불량이라 생각했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치료를 포기하거나, 소화제에만 의존하고 있었다면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도움말 :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서울 용산점 김진석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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