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춘섭 조달청장(사진)은 '예산통'으로 정평이 난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전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31회로, 공직에 들어와 예산실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보냈다.
1988년 경제기획원에서 첫 공직을 시작해 기획예산처 행정예산과장, 예산제도과장을 거쳤다. 기획예산처가 기획재정부로 확대 개편된 이후에는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정책관, 기재부 대변인도 거쳐 예산정책 뿐 아니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2015년 10월 나라 살림을 총괄하는 기재부 예산실장을 맡아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한 2017년 예산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치밀한 업무능력과 함께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로 후배들의 신망이 높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충북 단양(57)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 ▲행시 31회 ▲기획예산처 행정예산과장·예산제도과장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국장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정책관 ▲기획재정부 대변인·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