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진단시약 전용공장' 준공
연 1900만회 테스트 능력 확보

17일 충북 오송에서 진행한 LG화학 진단시약 전문 공장 준공식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와 LG화학 경영진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17일 충북 오송에서 진행한 LG화학 진단시약 전문 공장 준공식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와 LG화학 경영진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진단시약 전용공장을 짓고 오는 2020년까지 약 794억달러(약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진단시약은 혈액,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질병 등을 발견하거나 치료 효과 등을 추적·판정하는 데 쓰이는 약품이다.

17일 LG화학은 충북 청주 오송공장에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한 전용공장은 지상 1층 연면적 2370㎡ 규모로, 이달부터 알러지, 혈액 검사 등에 사용하는 면역진단 시약과 호흡기 바이러스, 결핵 진단 등에 사용하는 분자진단 시약 등 총 12종의 제품을 생산한다. LG화학은 의료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함에 따라 2015년부터 진단시약 전용공장을 짓기 시작해 1년 7개월 만에 완공했다.

기존에는 대전기술원에 진단시약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었으나,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업계 상위 수준인 연간 최대 1900만회 테스트 분량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진단시약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1986년부터 진단시약 관련 연구를 진행해 대전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에서 1992년 제품을 생산하는 등 30년이 넘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춰왔다.

특히 분자진단 분야의 결핵 감염을 진단하는 '결핵균(TB)' 제품, 인플루엔자·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는 '호흡기바이러스(RV)' 제품, 면역진단 분야의 알러지 항원 약 90여 종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알러지 스크리닝' 제품 등은 작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진단시약 부문은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앞으로 생산시설 증설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중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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