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을 돌며 60개 기관투자자들을 만났다. 하루에 7개 기관투자자들과 미팅하면서 30년 직장생활 중 가장 힘든 2주였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달라진 글로벌 위상을 느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460만4000주이며, 공모가 밴드는 3만2500~4만1000원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 라이선스인(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에 앞서 김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함께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딜로드쇼(DR)'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을 했는데, 이처럼 적극적으로 질문을 한다는 건 실제로 투자할 생각이 있다는 것"이라며 현지 DR의 분위기를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전문화된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 회사다. 램시마, 트룩시마 등 계열사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의 전세계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제조·허가를 받은 오리지널의약품과 매우 유사하며 안전성, 품질, 효능 면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동등성이 입증된 바이오의약품을 말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34%씩 성장해 2026년 그 규모가 801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에 맞춰 매년 한 가지씩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상업화된 램시마와 트룩시마 이외에도 이르면 올해 말 허쥬마와 2019년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를 각각 상업화할 계획"이라며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4개 제품의 시장을 합하면 2019년 말까지 5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선보인 램시마는 현재 유럽 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램시마의 유럽 내 시장점유율을 5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또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마케팅·판매 역량 강화, 합리적 투자활동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재고자산에 대해서는 매출이 증가할 수록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2014년 4.8배에 달했으나 2015년 유럽 내 주요지역에 램시마가 론칭된 이후 지난해 1.4배까지 감소했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 제품의 공동개발자로서 초기 안전 재고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적어 재고자산 비율이 높았으나,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최적화된 재고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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