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폭스바겐에 이어 독일 다임러그룹이 현지 당국으로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탑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환경부도 대상 차량 47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14일 "독일 언론 등을 중심으로 제기한 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 47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조사 측에 해당 차량의 국내 판매 대수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벤츠 차량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했다.
환경부는 또 독일에서 다임러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올해 5월부터 지속해서 동향을 파악 중이다. 아직 의혹만 제기한 상황으로 조작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향후 혐의가 확인할 경우 폭스바겐 사태와 마찬가지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조사에 응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두 달 전부터 독일에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국내 당국의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