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12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한 추가 보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14명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7층 장관실에서 조 장관과 피해기업 보상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 오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건 개성공단"이라며 "입주기업들과 같이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2004년 10월부터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할 때 자주 뵀는데 그 이후 10년 넘게 개성공단이 잘 진행돼 지켜보는 마음이 흐뭇하다가 작년에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돼 마음이 힘들었다"며 "여러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혜를 모아 힘을 합쳐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한용 비대위 회장은 "기업들은 장관님 취임 소식에 환호했고 옛 애인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기탄없이 의견을 들어주시고 정부의 의견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후 입주기업들에 확인된 피해액을 7005억원으로 파악하고, 72.5%인 5079억원을 보상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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