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2일 발표한 '2017년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6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 30억9000만달러 유입됐다.
주식시장에 외국인자금이 17억2000만달러 유입됐고 채권의 경우 13억7000만달러 들어왔다.
서정민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장은 "글로벌 투자심리 호조로 외국인자금이 계속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증권투자 유입규모는 5월 52억7000만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같은 달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1119.5원에서 6월 말 1144.1원으로 2.2% 올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되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디플레이션 위협이 사라졌다"며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축소됐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 폭은 3.2원으로 5월(4.6원)보다 1.4원 줄었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도 5월 5.5원에서 6월 4.5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52%포인트로 5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신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된다. CDS 프리미엄이 떨어지면 국가신용도가 높아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적게 들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CDS 프리미엄은 올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하면서 지난 1~7일 평균 58로 상승했다.
서 팀장은 "지난 5년 동안 CDS 프리미엄은 평균 60~61 수준"이라며 "이달 초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2일 발표한 '2017년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6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 30억9000만달러 유입됐다.
주식시장에 외국인자금이 17억2000만달러 유입됐고 채권의 경우 13억7000만달러 들어왔다.
서정민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장은 "글로벌 투자심리 호조로 외국인자금이 계속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증권투자 유입규모는 5월 52억7000만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같은 달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1119.5원에서 6월 말 1144.1원으로 2.2% 올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되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디플레이션 위협이 사라졌다"며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축소됐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 폭은 3.2원으로 5월(4.6원)보다 1.4원 줄었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도 5월 5.5원에서 6월 4.5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52%포인트로 5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신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된다. CDS 프리미엄이 떨어지면 국가신용도가 높아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적게 들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CDS 프리미엄은 올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하면서 지난 1~7일 평균 58로 상승했다.
서 팀장은 "지난 5년 동안 CDS 프리미엄은 평균 60~61 수준"이라며 "이달 초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