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성장금융, K-OTC PRO 활성화 맞손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전문투자자 대상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K-OTC PRO를 통한 회수시장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성장금융 자펀드 운용사에 대한 회비를 면제해주고, K-OTC PRO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한국성장금융 자펀드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한국성장금융은 자사가 출자하는 세컨더리펀드가 K-OTC PRO를 통한 거래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한국성장금융 자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K-OTC PRO 홍보 및 회원가입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K-OTC PRO 및 한국성장금융 자펀드에 대한 공동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한국성장금융의 자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 혁신·벤처기업의 주식이나 펀드 지분 등이 K-OTC PRO를 통해 거래되면 전문투자자들의 K-OTC PRO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OTC PRO가 우리나라 벤처투자의 회수시장으로서, 모험자본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한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한국성장금융은 출범 이후 초기기업, 벤처펀드 뿐만 아니라 성장단계의 기업, 사모펀드(PE)의 회수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금융투자협회와의 협업은 회수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민간자본의 회수시장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