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298만5850주를 전량 매각하는 것은 긍정적인 이벤트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삼성생명 주식이 과도하게 할인되지 않은 가격에 매각된다면 이는 긍정적 이벤트"라며 "삼성생명을 보유함으로써 연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배당금 정도(지난해 36억원)로 매우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진정한 평가는 이 매각대금이 어디에 사용될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면서 "만약 신규 인수합병(M&A)의 재원으로 활용된다면 시장 투자자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정도, 그리고 투자 회수 기간을 앞당기는 적절한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이 소재식품과 해외 사료의 부진 심화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대비 상승 여력이 28.4%에 달하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환경은 더 나아질 것으로 판단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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