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서 가장 두드러져… 직원 4.2%↓ 임원 12.1%↑
금융권에서 최근 1년 사이 일반 직원은 3% 이상 줄었지만, 임원은 6%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카드, 할부금융 등 여러 업권에서 나타났고, 업체별로는 현대카드, 동부증권이 특히 두드러졌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108개 금융사(부동산신탁·선물·종금 제외) 전체 직원 수(비상근 포함)는 19만4422명이었고, 임원은 2486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직원은 6625명(3.3%) 감소했지만, 임원은 146명(6.2%)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권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 KEB하나은행 등 13개 주요 은행 직원은 같은 기간 4.2%(4237명) 줄었는데 임원은 12.1%(29명)나 늘어 큰 대조를 보였다.
카드사도 직원을 6.0%(755명) 줄였지만, 임원은 17.0%(24명) 늘렸고, 손해보험(직원 1.0%↓, 임원 14.4%↑), 증권(직원 1.4%↓, 임원 1.0%↑), 할부금융사(직원 8.5%↓, 임원 16.1%↑)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금융사별로는 108개사 중 26개사가 직원을 줄이고, 임원은 늘렸다. 이 같은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현대카드로, 1년 동안 직원은 19.4%(558명) 줄었지만, 임원은 67.9%(19명) 급증했다. 동부증권도 직원이 6.4%(59명) 줄었는데, 임원은 70.6%(12명) 급증했다. 동부화재(직원 5.1%↓, 임원 65.7%↑), 현대캐피탈(직원 13.9%↓, 임원 55.3%↑), KB손보(직원 0.3%↓, 임원 36.7%↑) 등도 비슷한 모습이다.
4대 주요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KEB하나은행은 직원을 9.1%(1407명) 줄인 가운데서도 임원은 20.0%(5명) 늘렸고, 우리은행(직원 0.4%↓, 임원 28.0%↑)과 KB국민은행(직원 11.0%↓, 임원 5.0%↑), 신한은행(직원 1.4%↓, 임원 8.7%↑)도 사정은 비슷했다.
한편 직원을 늘리는 대신 임원을 줄인 곳은 15개사에 불과했고, 직원과 임원을 모두 늘린 곳은 30개사, 직원과 임원 모두 줄인 곳은 16개사였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금융권에서 최근 1년 사이 일반 직원은 3% 이상 줄었지만, 임원은 6%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카드, 할부금융 등 여러 업권에서 나타났고, 업체별로는 현대카드, 동부증권이 특히 두드러졌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108개 금융사(부동산신탁·선물·종금 제외) 전체 직원 수(비상근 포함)는 19만4422명이었고, 임원은 2486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직원은 6625명(3.3%) 감소했지만, 임원은 146명(6.2%)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권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 KEB하나은행 등 13개 주요 은행 직원은 같은 기간 4.2%(4237명) 줄었는데 임원은 12.1%(29명)나 늘어 큰 대조를 보였다.
카드사도 직원을 6.0%(755명) 줄였지만, 임원은 17.0%(24명) 늘렸고, 손해보험(직원 1.0%↓, 임원 14.4%↑), 증권(직원 1.4%↓, 임원 1.0%↑), 할부금융사(직원 8.5%↓, 임원 16.1%↑)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금융사별로는 108개사 중 26개사가 직원을 줄이고, 임원은 늘렸다. 이 같은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현대카드로, 1년 동안 직원은 19.4%(558명) 줄었지만, 임원은 67.9%(19명) 급증했다. 동부증권도 직원이 6.4%(59명) 줄었는데, 임원은 70.6%(12명) 급증했다. 동부화재(직원 5.1%↓, 임원 65.7%↑), 현대캐피탈(직원 13.9%↓, 임원 55.3%↑), KB손보(직원 0.3%↓, 임원 36.7%↑) 등도 비슷한 모습이다.
4대 주요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KEB하나은행은 직원을 9.1%(1407명) 줄인 가운데서도 임원은 20.0%(5명) 늘렸고, 우리은행(직원 0.4%↓, 임원 28.0%↑)과 KB국민은행(직원 11.0%↓, 임원 5.0%↑), 신한은행(직원 1.4%↓, 임원 8.7%↑)도 사정은 비슷했다.
한편 직원을 늘리는 대신 임원을 줄인 곳은 15개사에 불과했고, 직원과 임원을 모두 늘린 곳은 30개사, 직원과 임원 모두 줄인 곳은 16개사였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