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제적으로 개별 리스크에 대한 관리·점검을 통해 (대응)시나리오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가 언급한 개별 리스크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간 금리역전,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산과 같은 글로벌 사안은 물론 북한의 핵 도발과 가계부채 등이다.
그중에서도 김 부총리는 북핵 리스크 관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중 가장 큰 이슈는 북핵 미사일이었는데 회의 직후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G20에서 여러 정상들과 회의한 결과가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 안정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부총리는 G20에서 문 대통령이 그동안 단절된 중국·일본·러시아 등과의 경제협력 돌파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중국과는 신뢰 회복과 경제교류 재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고, 일본과는 연내에 한·일 재무장관회의 개최에 뜻을 모았다는 게 내용이다. 러시아와는 부총리급의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중국·일본·러시아와는 한 단계 더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와의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으니 경제부처는 후속조치를 진전시켜 달라"고 지시했다.
수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 정부 정책이 기업 수출에 방점을 덜 두는 것처럼 보이는데 세계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관리 쪽에 정책적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이달 말부터 줄줄이 예고된 세제개편안, 하반기 경제정책방안, 100대 국정과제, 가계부채 대책 등의 정책들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리스크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대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한·중 통상현안, 인도·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과의 경제협력 확대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인 간담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4명의 여성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권대경기자 kwon213@
김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가 언급한 개별 리스크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간 금리역전,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산과 같은 글로벌 사안은 물론 북한의 핵 도발과 가계부채 등이다.
그중에서도 김 부총리는 북핵 리스크 관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중 가장 큰 이슈는 북핵 미사일이었는데 회의 직후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G20에서 여러 정상들과 회의한 결과가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 안정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부총리는 G20에서 문 대통령이 그동안 단절된 중국·일본·러시아 등과의 경제협력 돌파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중국과는 신뢰 회복과 경제교류 재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고, 일본과는 연내에 한·일 재무장관회의 개최에 뜻을 모았다는 게 내용이다. 러시아와는 부총리급의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중국·일본·러시아와는 한 단계 더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와의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으니 경제부처는 후속조치를 진전시켜 달라"고 지시했다.
수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 정부 정책이 기업 수출에 방점을 덜 두는 것처럼 보이는데 세계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관리 쪽에 정책적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이달 말부터 줄줄이 예고된 세제개편안, 하반기 경제정책방안, 100대 국정과제, 가계부채 대책 등의 정책들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리스크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대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한·중 통상현안, 인도·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과의 경제협력 확대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인 간담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4명의 여성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권대경기자 kwon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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