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전국 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로 총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대 이상 사망자의 경우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전국 해수욕장 내 안전사고' 자료에 따르면 19건의 사망사고로 1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의 원인은 △원인미상 6건 △심장마비 4건 △높은 파도 4건 △음주수영 3건 △수상레저 1건 △부주의 1건 순이었다.
특히 19명의 사망자 중 12명(63%)가 50대 이상이었으며 12명 중 5명은 심장마비로 인해 숨졌다.
전 의원은 "이번 주말 전국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해수욕에 앞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구명동의 착용, 음주 수영 금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 의원은 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 후에도 관계기관이 정기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취약요소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3년 간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2014년 6900만명, 2015년 9900만명, 2016년 1억300만명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