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67곳 … 5년새 10% ↑
"어린이 시청자 정서 발달위해
창의적 콘텐츠 공급 지속돼야"
중소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관련 산업의 고용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턱없이 낮은 애니메이션 방영권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 애니메이션 창작사들은 관련 산업 일자리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고 있지만, 빠르게 몰락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1년 341개이던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는 2015년 376개로 5년 새 10%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10억원 미만 규모의 업체가 7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10인 미만 규모 중소 제작사들이 전체 사업장의 70%에 달한다.
특히 애니메이션 산업체 고용 현황을 보면, 매출 10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들보다 매출 10억원 미만 규모의 기업에 더 많은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매출 10억원 미만 규모의 애니메이션 사업체 종사자 수 합계는 2374명인데 비해 매출 10억원 이상 애니메이션 업체 종사자는 2345명으로 오히려 소폭 더 적다.
또 2015년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매출액은 4610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20%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애니메이션 업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하나의 작품을 창작해 팔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차기 제작에 재투자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환경이 아니라는 데 있다. 특히 턱없이 낮은 방영권료(방송사가 창작물을 송출하고 애니 제작사에 지급하는 금액)가 이 같은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콘텐츠 장르 중 애니메이션은 기업의 이윤 창출 목적 외에 어린이 시청자의 정서 발달 등을 위해 창의적 콘텐츠 공급이 지속 이뤄져야 하는 장르다. 제작자 창작 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지원책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애니메이션이 드라마 등 다른 장르에 비해 광고가 잘 붙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작비의 10% 수준의 낮은 방영권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애니메이션 업체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은 편당 평균 제작비 1억원, 2.5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되는데 작품을 방송에 내보내도 손에 쥐는 방영권료는 850만~1100만원 수준"이라며 "광고 사업 등 부대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회사 대표가 집까지 팔아가며 제작비를 수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어린이 시청자 정서 발달위해
창의적 콘텐츠 공급 지속돼야"
중소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관련 산업의 고용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턱없이 낮은 애니메이션 방영권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 애니메이션 창작사들은 관련 산업 일자리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고 있지만, 빠르게 몰락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1년 341개이던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는 2015년 376개로 5년 새 10%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10억원 미만 규모의 업체가 7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10인 미만 규모 중소 제작사들이 전체 사업장의 70%에 달한다.
특히 애니메이션 산업체 고용 현황을 보면, 매출 10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들보다 매출 10억원 미만 규모의 기업에 더 많은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매출 10억원 미만 규모의 애니메이션 사업체 종사자 수 합계는 2374명인데 비해 매출 10억원 이상 애니메이션 업체 종사자는 2345명으로 오히려 소폭 더 적다.
또 2015년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매출액은 4610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20%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애니메이션 업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하나의 작품을 창작해 팔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차기 제작에 재투자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환경이 아니라는 데 있다. 특히 턱없이 낮은 방영권료(방송사가 창작물을 송출하고 애니 제작사에 지급하는 금액)가 이 같은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콘텐츠 장르 중 애니메이션은 기업의 이윤 창출 목적 외에 어린이 시청자의 정서 발달 등을 위해 창의적 콘텐츠 공급이 지속 이뤄져야 하는 장르다. 제작자 창작 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지원책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애니메이션이 드라마 등 다른 장르에 비해 광고가 잘 붙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작비의 10% 수준의 낮은 방영권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애니메이션 업체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은 편당 평균 제작비 1억원, 2.5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되는데 작품을 방송에 내보내도 손에 쥐는 방영권료는 850만~1100만원 수준"이라며 "광고 사업 등 부대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회사 대표가 집까지 팔아가며 제작비를 수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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