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 투자자 등 200여명 참가 '우주경제'에 협력 중요성 공감 룩셈부르크 부총리 참석 눈길
지난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뉴 스페이스 2017 콘퍼런스'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인간이 우주에서 영원히 살아가기 위한 방안으로 발견, 연결, 혁신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으며, 다학제간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우주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뉴스페이스 2017 콘퍼런스'
"우리의 목표는 인간이 우주에서 영원히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27∼2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크센트럴호텔에서 열린 '뉴 스페이스(New Space) 2017 콘퍼런스'에는 우주분야 기업인, 과학기술자, 투자자,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모여 우주공간을 인간의 정착지로 만드는 방안과 우주산업 활성화 전략에 머리를 맞댔다.
올해 12회째로, '융합'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민간 우주개발 기업 블루오리진과 미국 항공우주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위성개발 기업 스페이스시스템스로랄(SSL)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분야 기업과 신생 기업, 벤처캐피털 등이 참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지속 가능한 '우주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다학제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우주 개척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발견, 연결, 혁신'을 제시했다. 아울러 앞으로 우주산업이 커지려면 위한 공공·민간펀드 조성과 정부의 법적·제도적 지원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의 강소국'인 룩셈부르크 에티엔 슈나이더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룩셈부르크는 우주자원 활용에 있어서 유럽의 중심지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로 정부 주도로 우주자원 탐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구에 근접한 소행성에 우주선을 띄워 광물 등 자원을 채굴하겠다는 게 룩셈부르크 정부의 우주자원 탐사 프로젝트다.
슈나이더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룩셈부르크는 우주자원 탐사와 사용을 위한 법·규제 개선과 비즈니스 환경 제공 등을 통해 우주자원 개발의 중심 지역이자 선도자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주자원 활용은 우주와 지구에 새로운 경제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우주자원 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니스 스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사업화실 이사는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등 민간 우주개발 기업이 성장하면서 우주로 가기 위한 기술 진보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완성돼 가고 있으나, '우주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의 요구를 끌어 올리는 게 더 힘든 상황"이라며 "우주개발 수요를 끌어 올리기 위한 정부의 역할과 우주개발 공급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제프 페이지(Jeff Feige) 스페이스프론티어재단 이사회 의장은 "지구를 포함한 어느 행성도 영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행성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우주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우주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생겨나는 만큼 우주산업도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