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드웨어(HW) 업체가 지난 4년간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조달 시장 외엔 매출처가 모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잠식당한 결과다.
28일 HW업계에 따르면 국내 HW업체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시장규모 자체가 매출액 기준으로 마이너스(-2%) 성장을 한 결과다. 정보기술진흥센터는 지난달 S&P 캐피탈에 국내 상장 외부감사 법인에 해당하는 정보통신기술(ICT)업체 1800곳의 기업 정보분석을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HW업계는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중 유일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SW, 3.0%), 인터넷서비스(6.7%), 통방서비스업(1.7%) 유통업(5.1%) 등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 부문에서도 HW업계는 연평균 2.1% 증가에 그쳤다. 이는 SW(6.8%)의 3분에 1수준에 불과하다. EBITDA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실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쓰인다.
국내 HW업체가 역성장을 기록한 핵심 이유는 공공조달 시장 외엔 서버, 스토리지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HW시장은 국산 벤더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시장"이라며 "국산 서버나 스토리지 제품은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입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하이엔드 서버시장의 경우 HP와 델EMC, 스토리지의 경우 델EMC가 석권한다. 로우엔드 시장은 대만과 중국산 제조자 개발생산(ODM) 제품이 잠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선 네이버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ODM서버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 서버가 분기당 수 천대 이상 판매되는 네이버, MS 데이터센터에서도 국산 서버는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국산 HW업체는 공공조달시장 쪽만 바라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공공조달시장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의 IT 분야의 투자가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28일 HW업계에 따르면 국내 HW업체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시장규모 자체가 매출액 기준으로 마이너스(-2%) 성장을 한 결과다. 정보기술진흥센터는 지난달 S&P 캐피탈에 국내 상장 외부감사 법인에 해당하는 정보통신기술(ICT)업체 1800곳의 기업 정보분석을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HW업계는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중 유일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SW, 3.0%), 인터넷서비스(6.7%), 통방서비스업(1.7%) 유통업(5.1%) 등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 부문에서도 HW업계는 연평균 2.1% 증가에 그쳤다. 이는 SW(6.8%)의 3분에 1수준에 불과하다. EBITDA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실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쓰인다.
국내 HW업체가 역성장을 기록한 핵심 이유는 공공조달 시장 외엔 서버, 스토리지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HW시장은 국산 벤더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시장"이라며 "국산 서버나 스토리지 제품은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입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하이엔드 서버시장의 경우 HP와 델EMC, 스토리지의 경우 델EMC가 석권한다. 로우엔드 시장은 대만과 중국산 제조자 개발생산(ODM) 제품이 잠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선 네이버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ODM서버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 서버가 분기당 수 천대 이상 판매되는 네이버, MS 데이터센터에서도 국산 서버는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국산 HW업체는 공공조달시장 쪽만 바라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공공조달시장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의 IT 분야의 투자가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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