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입 등 소비증가 원인
올해 들어 우리나라 가계의 여유자금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호황에 주택 구매를 늘렸고,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자동차 구입을 늘린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8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올 1~3월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9조2000억원)보다 약 5조1000억원 줄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29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1분기 국내 부문 전체의 순자금운용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30조2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박동준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최근 신규 주택 구매가 지속했고,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전 분기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 6월 말까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한 뒤 신차를 구매할 때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소비가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택 구매 시에는 대출을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은 16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의 부담이 커졌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조1000억원)의 두 배 넘게 급증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순자금운용이 지난해 4분기 1조4000원에서 올해 1분기 2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설비투자 호조에도 일부 공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된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일반정부 부문은 순자금운용 규모가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조5000억원)보다 줄었다. 박 팀장은 "국세 수입 증가로 지난해 1분기(1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며 "한은이 통계를 편제한 2009년 1분기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7366조1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87조4000억원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는 55조3000억원, 일반정부는 42조8000억원 늘었지만, 비금융법인기업은 10조7000억원 줄었다. 금융부채는 1분기에 36조9000억원 늘어난 492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비영리단체가 20조9000억원, 일반정부가 27조5000원 각각 늘어났지만, 비금융법인기업은 11조6000억원 줄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2.17배다. 한은은 이 비율이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2.16배)보다 올랐다고 분석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올해 들어 우리나라 가계의 여유자금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호황에 주택 구매를 늘렸고,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자동차 구입을 늘린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8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올 1~3월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9조2000억원)보다 약 5조1000억원 줄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29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1분기 국내 부문 전체의 순자금운용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30조2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박동준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최근 신규 주택 구매가 지속했고,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전 분기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 6월 말까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한 뒤 신차를 구매할 때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소비가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택 구매 시에는 대출을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은 16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의 부담이 커졌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조1000억원)의 두 배 넘게 급증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순자금운용이 지난해 4분기 1조4000원에서 올해 1분기 2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설비투자 호조에도 일부 공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된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일반정부 부문은 순자금운용 규모가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조5000억원)보다 줄었다. 박 팀장은 "국세 수입 증가로 지난해 1분기(1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며 "한은이 통계를 편제한 2009년 1분기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7366조1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87조4000억원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는 55조3000억원, 일반정부는 42조8000억원 늘었지만, 비금융법인기업은 10조7000억원 줄었다. 금융부채는 1분기에 36조9000억원 늘어난 492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비영리단체가 20조9000억원, 일반정부가 27조5000원 각각 늘어났지만, 비금융법인기업은 11조6000억원 줄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2.17배다. 한은은 이 비율이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2.16배)보다 올랐다고 분석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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