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간 약 80억정 판매 결실
일반의약품 매출액 1위 우뚝
골드·씨플러스 등 제품군 인기
발매초기 스포츠 마케팅 성공'체력은 국력' 광고슬로건 유행

아로나민 제품군  일동제약 제공
아로나민 제품군 일동제약 제공

베스트셀러 약담
일동제약 '아로나민'


일동제약은 종합비타민 '아로나민'을 지난 1963년 처음 출시한 이후 54년 동안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그동안 아로나민은 약 80억 정이 팔렸는데, 지름 1.5㎝인 알약을 한 줄로 늘어뜨리면 지구 세 바퀴를 돌 수 있는 약 12만㎞에 달한다. 아로나민 제품군은 지난해 670억원 어치가 팔려 비타민 분야는 물론 국내 일반의약품 전체 매출액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 공략=일동제약은 지난 1963년 자체 기술로 활성비타민B1 합성에 성공하면서 비타민B군이 주성분인 아로나민을 출시했다. 비타민B군은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과 대사, 신경 작용 및 유지 등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쌀을 주식으로 하거나 힘든 육체활동을 하면 부족해지기 쉬워 한국인에게 특히 필요한 성분으로 알려졌다. 또 아로나민 제품군에는 비타민C와 E가 적절히 포함돼 육체 피로, 체력저하, 눈의 피로, 신경통 및 근육통, 어깨결림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활성비타민 B군을 바탕으로 △피로회복제 콘셉트의 '아로나민골드' △항산화제가 더해진 '아로나민씨플러스' △중장년층을 위한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고함량 비타민B복합제 '아로나민EX' △눈 영양제 '아로나민아이' 등을 출시해 필요에 따라 복용할 수 있다. 특히 아로나민 제품군에 함유된 활성비타민B1(푸르설티아민), 활성비타민B2(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활성비타민B6(피리독살포스페이트), 활성비타민B12(히드록소코발라민) 등은 일반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와 조직 이행이 잘되고 지속시간이 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케팅·사회공헌으로 인지도 높여=아로나민은 처음 선보인 이후 다양한 전략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발매 초기인 1964년 당시 최고 인기종목이었던 복싱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시도했고, 1966년 김기수 선수의 WBA 주니어미들급 세계타이틀전 메인스폰서 전략이 적중해 높은 효과를 거뒀다. 이후 처음으로 기업명을 딴 TV프로그램 '일동스포츠'를 내보냈고, 제품 콘셉트와 스포츠의 특성을 조화시킨 '체력은 국력'이라는 광고 슬로건이 유행을 타기도 했다. 1971년부터 약 5년 동안은 실제 직업 종사자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켜 공감을 유도한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를 내보냈다. 또 약사, 의사 등과 학술 캠페인을 진행하며 약학 분야 전문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알렸다. 발매 5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에는 아로나민 판매수익금을 활용해 비타민이 부족한 학생과 직장인 등을 찾아가 과일을 전하는 '아로나민 과일트럭'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인디밴드들과 아로나민 50주년 기념음반을 제작하고 수익금을 통해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기부에 참여했으며, 회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로나민 봉사단'을 운영해왔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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