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계열사 실적 개선 기대 대한통운, M&A효과·택배 호조 영업익 100억 이상 증가 전망 제일제당도 대규모 투자 기반 해외사업 매출 확대 성장성 ↑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이재현 회장이 복귀하면서 CJ그룹에 활력이 돌고 있다. 이 회장이 과감한 투자와 함께 공격적으로 해외 물류·식품기업 인수·합병(M&A)를 추진하면서 하반기부터는 각 계열사의 실적이 대폭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CJ대한통운은 1분기 해운시장 수익성 저하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이르면 2분기부터 M&A 효과와 택배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말 인도 1위 물류업체 다슬로지스틱스와 중동지역의 물류 강자 이브라콤을 인수했다.
다슬은 인도 최대 수송네트워크를 갖춘 종합물류기업으로, CJ대한통운은 다슬 인수로 성장성 높은 인도 물류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 특히 다슬은 다음 달부터 인도 정부의 세금 개편으로 수익성 증대 등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이브라콤도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 중량물 물류 1위 업체로 CJ대한통운의 해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3분기부터 해외 신규 자회사의 실적 반영으로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도 2분기부터 원당 등 원재료 값 안정 전망과 해외 사업 매출 확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특히 이 회장이 복귀하자마자 진천공장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계획을 밝히고 브라질 식품업체 셀렉타를 인수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해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달 초 러시아 라비올리 인수로 현지 냉동가공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 CJ제일제당은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 10여 개의 사료 공장을 운영 중인 이 회사는 내년까지 동남아 사료 공장을 16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달 말 남성 온라인쇼핑몰 '펀샵' 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 중인 CJ오쇼핑은 모바일 채널 확대 등으로 이익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CJ E&M도 방송과 영화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CJ대한통운과 제일제당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현 회장 복귀로 회사 분위기가 활기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