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증시 활황 영향
경기판단CSI도 6년반새 최고
취업기회전망 두달 연속 상승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고 주가 지수가 고공행진을 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7일 발표한 '2017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1로 2011년 1월(111.4)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108.0)보다 3.1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클 경우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음을, 100보다 작을 경우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1년 초 저축은행 사태와 동일본 대지진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2016년 김영란법 여파·'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불안·수출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줄곧 100을 밑도는 등 낮은 수준에 정체돼 있었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5월에 새 정부 출범 효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대폭 개선됐는데 이후에도 기대감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며, 주가 상승도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현재 경기판단CSI가 93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나 상승하며 2010년 12월(95)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121)도 전달보다 8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 정부가 추경 편성을 추진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일자리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취업기회전망CSI는 한 달 전보다 무려 27포인트나 급등하며 취업기대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진 상황이다.

최저임금 인상 논의 등의 영향으로 임금수준전망CSI(122)도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7)는 2포인트씩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가 됐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수준 전망CSI는 전달보다 7포인트 오른 124를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7포인트 상승하며 2015년 9월(119)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가계가 많아진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결과는 6.19 부동산 대책이 반영되지 않았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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