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상 현실을 이용한 프리콘 방식으로 발주한 2281억원의 경기 시흥은계지구 S-4BL공공주택 건설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리콘 방식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제도다. 발주자, 설계사, 시공사가 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해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이 구현,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시킨 선진국형 건설 발주 방식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이번 수주가 첫 사례로 꼽힌다.

프리콘 방식은 설계단계에서 3D 설계도 기법을 활용한 가상 시공을 통해 설계 오류와 시공 간섭 등을 체크해 설계 완성도를 높여 설계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발주자가 시공사와 공사비 상한을 설정해 계약하므로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GS건설은 2015년 1800억원의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국내 건설사 최초로 프리콘 방식으로 수주해 지난달 준공했다. 지난 4월에는 프리콘 방식으로 715억원의 대구은행 DGB 혁신센터 신축공사도 수주했다.

한태희 GS건설 건축프리콘팀장은 "프리콘 기술이 활성화된다면 기존의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건설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 LH가 올해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제도 사업 2건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만큼 국내 건설 산업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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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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