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리얼'(감독 이사랑, 제작 코브픽처스)의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사랑 감독과 배우 김수현, 최진리,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이후 김수현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김수현이 맡은 조직의 보스 장태영은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 오픈을 앞둔 야심 가득한 인물로, 어느 날 거액의 투자를 약속하며 나타난 의문의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때 의문의 남자는 김수현이 연기하는 또 다른 장태영으로,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이름도 얼굴도 똑같은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김수현은 이 영화에서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배우 김수현이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현은 출연하게 된 계기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정말 무서운 대본이 왔구나 생각했다"며 "연기 하면서 봤던 대본 중에서 가장 분량이 많았고 캐릭터 소화도 어려워서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리얼'을 자신의 20대의 대표작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영화에는 (노출이나 액션 연기 수위로 따지면) 상당히 센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담감을 이겨낼 정도로 작품에 욕심이 생겼고 장태영의 끝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최진리(설리)가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영화에는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전 멤버 최진리(예명 설리)의 출연과 그의 과감한 노출이 주목받았다. 최진리는 미모의 재활치료사이자 여자친구인 송유화 역을 맡는다.
최진리는 "어려웠지만 고민도 많이 했고, 시나리오에 많이 끌렸다"며 "노출에 대해 영화에서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해 촬영했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렵게 촬영했는데 내가 살면서 이렇게 연기 욕심을 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사랑 감독은 영화 내용이 다소 어렵다는 질문에 '리얼'은 '마술쇼'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마술쇼와 마찬가지로 관객의 눈과 귀가 즐겁게 해준다는 점과 몇 가지 트릭을 영화 내용 속에 사용했다"며 "영화 속 트릭의 비밀을 관객이 알면 내용 이해가 어렵지 않고 여러 가지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배우 김수현(왼쪽부터), 최진리, 조우진, 이사랑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