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월 평균 28,000명 정도의 환자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특히 6~8월달은 환자 수가 3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시기에 비해 여름철에 척추전방전위증의 환자가 약 2000명 정도가 많은 셈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쪽의 척추뼈를 기준으로 앞쪽으로 밀려 나간 것을 말한다. 어긋난 척추뼈가 신경을 눌러 허리통증 뿐 아니라 엉치, 다리로 뻗어가는 방사통을 일으켜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오해하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척추 관절이 두꺼워지며 인대는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변한다. 그리고 근육이 힘을 잃게 되면서 척추뼈를 지탱하는 연결고리가 약해진다. 이처럼 척추 구조물의 변성으로 인해 척추가 불안정해지는 것이 척추전방전위증의 주원인이다.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무리한 운동, 사고로 인한 외상으로도 발생하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척추가 불안정하면 다른 척추뼈에도 영향을 주어 증상이 더 악화된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그리고 척추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불안정한 척추뼈를 안정되게 잡아줄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더 심한 경우라면, 척추를 고정하는 연성 척추 고정술을 시행한다. 연성 척추고정술은 불안정한 척추와 척추 사이를 유연성이 있는 척추 고정 장치로 연결시키는 방법이다. 척추 고정 장치는 스프링 형태의 유연성을 갖고 있어 척추의 강직 현상을 예방한다. 척추의 유연성을 정상에 가깝도록 해주며,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여 퇴행 속도를 늦추는 장점이 있다. 비교적 회복이 빠르고, 척추의 불안정감을 해소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조기에 치료해 다른 척추질환으로의 이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지나치게 강도 높은 운동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은 자제해야 한다.
(도움말 :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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