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효율 향상에 비용절감 효과
넷플릭스 등 도입 성공사례 언급
랜섬웨어 사태도 조기차단 가능



인터뷰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

"하드웨어(HW)는 한 번 설치하면 끝나지만 소프트웨어(SW)는 유지보수 등 고객과 관계를 계속 가져가야 해 파트너사(협력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도록 파트너 에코시스템(생태계)을 만들면 회사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25일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사진)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사옥에서 만나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내놨다. 지난 1월 취임한 전 대표는 지난 27년간 한국HPE에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기업용 HW사업을 총괄했고, 국내 유닉스 서버 확산 공로를 글로벌 본사로부터 인정받아 아태·일본지역 비즈니스크리티컬시스템 총괄부사장까지 오른 HW 전문가다.

그가 HW를 가상화(VM)하는 SW기업으로 옮겨 내놓은 청사진은 '파트너 에코시스템 구축'이다. 전 대표는 "해외는 서버 등 HW를 10대 도입하는 것보다 가상화 SW 1개를 쓰는데 국내에서는 반대로 생각한다"며 "약 6개월 동안 고객사를 만나본 결과 제대로 된 파트너사를 만들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VM웨어는 데스크톱·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을 각각 가상화하는 솔루션과 이를 하나로 통합·가상화해 SDDC(SW정의데이터센터)로 구축하는 SW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IT인프라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동하면서 VM웨어의 솔루션을 사용하면 업무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가져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 대표는 "고객을 만나면 우리 솔루션 구입을 권하는 대신 넷플릭스 등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 사례를 언급한다"면서 "최근 발생한 랜섬웨어 사태도 가상화 SW를 도입했으면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는데 가상화 교육이 잘 안 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글로벌 SW기업과 국내 파트너사와의 에코시스템 구축이 기업 성장과 시장 확대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강력한 에코파트너를 정해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과제"라며 "많은 SW회사가 사람을 내보내고 있지만 VM웨어는 계속 뽑고 있으니 반년 간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 자신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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