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택시와 대리운전 등 교통 부문 사업을 떼내기로 하고 이를 맡을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설립하기 위한 KM컴퍼니(가칭)를 지난달 8일 설립했다. KM컴퍼니는 자본금 2억원을 카카오가 전액 출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조만간 관련 인력, 서비스를 KM컴퍼니 또는 카카오모빌리티로 넘길 예정이다. 앞으로 카카오 내 담당 인력 150여명 대부분을 카카오모빌리티로 이동하고 추가 현물 출자도 하며, 향후 사업 성장에 대비해 신규 인력도 보강한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표는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 부사장이 맡는다. 이 자회사는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기존 교통 관련 사업을 비롯해 하반기에 출시될 주차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사업을 맡을 계획이라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카카오는 항간에 나도는 거액의 외부 투자 유치설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분사 목적에 대해 △모빌리티 사업과 운영의 독립성 확보 및 확장성 증대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빠른 의사결정 및 실행을 통한 공격적인 확장 △모빌리티 사업 전문인력 풀 확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부문 분사설을 대외적으로 부인해 왔다. 앞서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1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의 분사·투자유치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해당 사업의 성과가 크고 전망이 좋아 성장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이 없다. 추후 결정된 사항이 있으면 시장에 공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택시는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택시 호출 서비스로, 누적 가입자가 1400만명이 넘는다. 회사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수수료 모델도입과 기업용 택시 서비스로 카카오택시의 수익화를 꾀하고 있다.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의 경우, 누적 기사수는 19만명, 가입자수는 220만여명(2017년 1월 기준)에 달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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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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