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쉬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를 통해 잠시나마 한숨을 돌리며 회복의 시간을 가지기를 바라는 한국화가 김은하씨가 나무를 주제로 한 한국화를 선보인다.
나무가 각각 자신이 지닌 생명으로써 고유성을 보존하면서도 숲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생존방식 때문일 것이다. 나무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나무 자신의 개성과 숲이라는 공동체적 질서를 공존 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작가는 생각하고 있다.
김은하 작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 또한 나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기에 나무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더 새롭게 볼 수 있고 더불어 사는 나무의 삶은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가치 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 동기를 설명한다.
나무는 같은 자리에서만 살아야만 하는 의연함과 쉼 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싹을 내고 열매를 맺는 부지럼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오로지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것에 초점을 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거리를 통해 한 해 동안 열매 맺기를 과감히 포기하기도 한다. 과감하게 '휴식'을 취할 줄 아는 나무에게서 우리 삶 또한 긴 여정에서 진정한 휴식을 통해 삶의 중요한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교훈을 이번 전시를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어로 '퀘렌시아'는 피난처, 안식처라는 뜻으로 회복의 장소라 한다. 힘들고 지쳤을 때 기운을 얻는 곳, 본연의 자기 자신에 가장 가까워지는 곳이라 하는데 누구나 힘든 삶이 있듯이 그 순간들을 피해 호흡을 고르는 편안한 각자 나만의 퀘렌시아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을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졌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을 전한다.
이번 김은화 한국화가의 4번째 개인전은 2017년 6월 21일부터 6월 26일까지 가나인사아트 6 전시관(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