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5시리즈 1+1' 교체
벤츠와 선두경쟁 '우위' 전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BMW코리아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신차 교체 프로그램을 4개월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벤츠에 넘겨줬던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지난 4월 되찾아온 기세를 이어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MW파이낸셜코리아는 이 달부터 지난해 10월 5시리즈 1+1 프로그램 계약자의 차량을 교체해주고 있다. 1+1은 BMW코리아가 지난해 10월 시행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구형 5시리즈를 구매하면 1년 뒤에 신차로 바꿔주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BMW코리아는 2465대를 판매했다.

이번에 교체해주는 차량은 올해 2월 BMW가 새로 출시한 520d M 스포츠 패키지와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다. 이들 차량은 각각 구형 모델과 비교해 240만원, 190만원 비싸지만, 차주들은 기존에 납부했던 월 66만7000원, 79만1000원을 그대로 내면 신차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5시리즈 일부 차량에 실시했던 프로모션을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벤츠와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BMW코리아가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은 벤츠코리아와 시장 1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8년 동안 1위를 달리던 BMW는 지난해 신차 부족 등으로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벤츠에 뒤졌다가 신형 5시리즈 효과에 힘입어 4월부터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벤츠와 격차가 수백대에 불과해 언제든지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백대는 프로모션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여지가 충분하다"며 "BMW가 4월 이후 선두를 되찾았지만, 연초에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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