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5년새 26만가구나 늘어
제주, 60% 최다 …전남·경북 순
'나홀로' 527만9000가구로 증가


통계청 '2016년 하반기 고용조사'

기혼자 중 맞벌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 10명 중 4~5명이며,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홀로 거주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는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매년 생업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맞벌이는 부부가 함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농사를 짓는 경우까지 포함돼 대도시보다 지방의 비중이 높았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부가항목)'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1188만4000가구(2016년 10월 기준) 가운데 맞벌이는 533만1000가구로 전체의 44.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범위를 넓혀서 2011년 507만1000가구(43.6%)에서 5년 동안 26만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60.3%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57.9% 그리고 경북이 53.9%로 뒤를 이었다. 또 이른바 '주말부부'로 떨어져 경제활동을 하는 맞벌이 가구는 58만가구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전년 4.6%였던 점을 감안하면 0.3%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이 많은 지역의 맞벌이 비중이 높았는데 부부가 함께 생업 전선에 나온 이들의 비율이 높은 탓으로 해석된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근로시간은 남자가 45.9시간이며 여자가 40.2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7시간 더 일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8시간, 여자는 0.7시간 근무시간이 줄었다.

특히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보다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이 낮았다. 18세 미만 자녀 가정은 58.3%가 맞벌이에 나섰고, 6세 이하 가정은 39.7%를 보였다. 결국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사회 구조가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손이 많이 가는 취학 전 아이가 있으면 맞벌이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인 가구도 급증했다. 1인가구는 527만9000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만9000가구가 늘었다. 전체적인 1인가구 비중은 27.8%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전남이 같은 수치인 33.5%로 많았고, 강원 32.8% 의 순이었다. 남자가 혼자 사는 가구는 43.5%였고, 여자는 56.6%다. 경북과 전남에 혼자 사는 여성이 가장 많다는 뜻이다. 1인가구 중 기혼자는 59.1%였고, 미혼은 40.9%를 보였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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