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한 뒤 악화됐던 한중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동안 막혀있었던 케이팝의 중국진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반가운 일이다.
지난달에는 중국의 3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에 지난 3월 갑자기 사라진 '케이팝(K-POP: 한국 가요)' 항목이 부활했다. 당시는 사드 배치 갈등 문제로 한중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던 시기였기 때문에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해외 여러나라의 음악차트 중에서 유독 한국의 차트만 배제됐기 때문에 이런 정황상 의심이 충분히 가능했다.
이 차트의 부활은 중국 당국이 한국에서 제작한 영화, 드라마,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을 중국 내 TV, 인터넷 등에서 통용되지 못하게 한 조치인 '한한령'을 조금씩 해제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케이팝'이라고 불리는 국내 가요 시장은 내부적으로는 낮은 콘텐츠 가격과 지속 성장이 어려운 구조로 인해 음악을 만들고 유통하는 종사자들에게 매우 커다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케이팝'은 해외로의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상황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유연한 외교정책은 '케이팝'이 해외에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팝'은 음악이라는 장르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영역에서 한류의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음반제작자, 음악창작자, 이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에게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에 이미 "대중예술 공연도 보러 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케이팝'의 지속 발전과 대중음악의 근간인 트로트의 부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유연한 외교 정책과 함께 잘 운영해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