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준 9개 기관 '976명'
주택금융공사 비율 가장 낮아
문재인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가운데 9개 금융공공 기관 비정규직 비율은 1분기 현재 976명(3.9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목상 '비정규직'으로 분류된 인원 외에 무기계약직 인원은 비정규직의 4.5배인 4527명(18.27%), 용역 및 파견 등 소속외 인력도 3156명(12.74%)에 달했다.
15일 공공기관 알리오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9개 금융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총 976명으로 집계됐다. 9개 기관의 정규직 직원 1만9277명의 5.06%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비정규직이 없는 기관은 하나도 없었고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주택금융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정규직이 625명, 비정규직이 109명에 달했다.
이들 기관들은 고용 형태별로 단계적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등 전환 대상자 선정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비정규직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인적 구조상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큰 난제가 될 전망이다.
대다수 기관들은 비정규직 전환 방침을 검토하고 있지만 무기계약직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무기계약직은 통상적인 비정규직 개념으로 보기 어렵고, 업무 특성상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고액 연봉자들도 무기계약직으로 고용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노조 관계자는 "상당수 무기계약직은 콜센터 직원이나 창구직원, 청원경찰 등 일반 직원이면서 정규직에는 포함되지 않은 인원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무기계약직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무기계약직이 가장 많은 IBK기업은행의 경우 전체 직원 1만4660명 중 27.73%, 전체 정규직 직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065명의 무기계약직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고액 연봉의 전문직군에 해당하는 425명의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타 금융공기관도 비정규직 비율은 주택금융공사와 예탁결제원을 제외하면 2~5% 수준으로 높지 않다. 그러나 무기계약직 비중은 고용인원 2만4780명 중 4527명으로 18.27%에 달했다.
한 금융 공기관 관계자는 "청와대의 비정규직 전환 방침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지만, 그 범위는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무기계약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전문직도 있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주택금융공사 비율 가장 낮아
문재인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가운데 9개 금융공공 기관 비정규직 비율은 1분기 현재 976명(3.9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목상 '비정규직'으로 분류된 인원 외에 무기계약직 인원은 비정규직의 4.5배인 4527명(18.27%), 용역 및 파견 등 소속외 인력도 3156명(12.74%)에 달했다.
15일 공공기관 알리오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9개 금융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총 976명으로 집계됐다. 9개 기관의 정규직 직원 1만9277명의 5.06%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비정규직이 없는 기관은 하나도 없었고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주택금융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정규직이 625명, 비정규직이 109명에 달했다.
이들 기관들은 고용 형태별로 단계적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등 전환 대상자 선정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비정규직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인적 구조상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큰 난제가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무기계약직은 통상적인 비정규직 개념으로 보기 어렵고, 업무 특성상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고액 연봉자들도 무기계약직으로 고용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노조 관계자는 "상당수 무기계약직은 콜센터 직원이나 창구직원, 청원경찰 등 일반 직원이면서 정규직에는 포함되지 않은 인원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무기계약직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무기계약직이 가장 많은 IBK기업은행의 경우 전체 직원 1만4660명 중 27.73%, 전체 정규직 직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065명의 무기계약직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고액 연봉의 전문직군에 해당하는 425명의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타 금융공기관도 비정규직 비율은 주택금융공사와 예탁결제원을 제외하면 2~5% 수준으로 높지 않다. 그러나 무기계약직 비중은 고용인원 2만4780명 중 4527명으로 18.27%에 달했다.
한 금융 공기관 관계자는 "청와대의 비정규직 전환 방침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지만, 그 범위는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무기계약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전문직도 있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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