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투자가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3일 발표한 '2017년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52억7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유입 규모는 지난 4월(22억달러)의 2.4배 수준이고 올해 들어 3월(54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서정민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장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국내·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유입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9일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액은 지난달 33억6000만달러로 4월(9억9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37억1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처음 23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은 19억1000만달러 유입됐다.

같은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평균 4.6원으로 4월에 비해 0.3원 줄었다. 서 팀장은 "4월중 북핵 문제로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증폭됐다가 우리나라 대선 이후인 5월 9일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다소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5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9.5원으로 전달 말보다 18.4원 떨어졌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