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4차 산업혁명위 주관
산하에 과학기술혁신본부 설치
기초 원천분야 연구개발 '총괄'
"SW정책·R&D 분야 힘 발휘
미래부 핵심과제 성공 적임자"

미래부장관에 유영민 지명 의미는

새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출신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을 지명하면서, SW 등 ICT 융합 산업에 대한 강한 육성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IT업계는 문재인 정부가 미래부 장관에 SW산업에 정통한 유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 SW 산업 육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SW 개발자 출신으로 업계를 잘 이해하는 유 후보자의 지명은 새 정부가 신성장동력인 SW의 생태계 조성과 산업 활성화에 강한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주관 부처로 미래부를 지정하고, 산하에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설치해 기초 원천 분야의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이에 따라 유 후보자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SW정책에 집중하면서 원천기술R&D를 총괄하고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주관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유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동갑으로 1951년 부산 동래구 온천장에서 태어나 명륜초, 동래중·고, 부산대를 졸업한 부산 토박이다.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SW 엔지니어로 정보화담당 상무와 LG CNS 금융ITO(IT아웃소싱) 사업본부 부사장, 포스코ICT 최고운영책임자(COO), 포스코 경영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국내 CIO(최고정보책임자) 1세대로 불린다.

또 한국SW진흥원(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제10기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작년부터 더민주에서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장과 디지털소통위원장으로 대선에 기여했다. 연구개발(R&D) 업계 관계자는 "유 후보자는 SW진흥원장으로서 R&D 기획을 담당했고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SW정책과 R&D 분야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과학기술이 혼재된 미래부라는 큰 조직을 잘 관리할지 앞으로 행보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날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유 후보자에 대해 "SW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현장경험이 있고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며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국가 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이라는 미래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평했다.

시스템통합(SI)업계 출신 임원이 미래부 장관 후보자로 오르자 국내 IT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SW업계 관계자는 "후보자가 대기업 SI업체에서 근무할 때는 IT경기가 좋았지만 지금은 저성장기로 업계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면서 "산업 활성화를 위한 SW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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