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러시아 해커들이 악성 코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공격했고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안업체 이셋(Eset)이 발표했다.

12일 미국 지디넷(ZDnet)에 따르면 러시아 해커들은 전기 변전소 스위치와 회로 차단기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기계를 구축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한 국가에 대규모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인어스트로이어(Industroyer)라고 불리는 이 악성 코드는 전력망에서 사용되는 핵심 전력 공급 장치를 표적으로 한다.

이셋 보안 연구원들은 이 악성 코드가 네 개의의 모듈형 부품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핵심은 백도어 네트워크에서 원격으로 제어해 다른 구성 요소들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악성 코드는 원격 조종 네트워크에서 호스팅 하는 명령 서버에 의해 제어되므로 추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해커들은 이 악성 코드를 사용해 오프라인상에서 전원 공급 장치를 강제로 중단하고 장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공격은 주로 2015년에 발생했다. 해커들이 러시아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전력 공급원을 공격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는 2014년에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시기였다.

이셋 측은 이 같은 공격이 "대규모의 시험 발사"였을 수도 있고 다른 유형의 중요한 인프라를 공략하기 위해 쉽게하기 위한 사전조치였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톤 케라파노프 Eset 선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대한 최근의 공격은 전 세계의 중요한 시스템의 보안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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