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각각 지명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전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각각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새 정부 들어 부처 장관급 인선은 이번에 네 번째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15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 대변인은 유 후보자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행시 23회 출신인 조명균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 비서관을 지내는 등 청와대와 통일부를 오가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직접 참여했던 인물로, 이명박 정권 때 야인으로 물러났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 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제18·19대 국회의원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완도군수 등을 지냈다.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여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참여연대와 여성단체연합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역사학자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