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휘발유 엔진 개발 연내 출시"
'경유차 퇴출' 타격 우려 잠재우기
"기존 규제 충분… 해결책 모색"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유차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사장은 지난 7일 G4 렉스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휘발유 엔진을 개발 중이었고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언제든 휘발유차 시장에 (추가로) 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국산 완성차 업체 중 경유차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차 퇴출'에 따라 쌍용차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쌍용차가 작년 판매한 차량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1.1%로, 현대차(33.1%), 기아차(46.8%), 한국지엠(13.4%), 르노삼성자동차(31.6%) 등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다.

그러면서도 최 사장은 국내 경유차 규제가 이미 충분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정부 정책과 관련, 충실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경유차와 관련해 정부가 좀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규제도 충분한 만큼 근본적인 문제 파악을 통해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생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놓고 가솔린과 비교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솔린도 고려할 문제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또 "그동안 무급휴직자, 해고자, 신규채용 등 꾸준히 인력을 충원해오고 있다"며 "내년 럭셔리 픽업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인원 충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2009년 구조조정으로 1800여명을 내보냈다. 이후 노·노·사(금속노조·기업노조·사측) 3자 간 합의서 내용을 바탕으로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과 작년 2월(40명)에 이어 올해 4월 60여명까지 세 번째 복직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티볼리의 판매는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 코나 출시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사장은 "티볼리는 출시 3년 차인데도 여전히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소형 SUV 시장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