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부종 감소 · 손발저림 효과 해외임상 결과 주목 2012년 출시 2013년 47억→작년 112억 판매고 정맥순환장애 치료 새 시장 개척
베스트셀러 약담 동국제약 '센시아'
동국제약의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사진)'는 일반적인 혈액순환 개선제와 달리 정맥 자체의 탄력을 높여 붓는 다리와 아프고 저린 증상 등에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정맥순환장애는 전체 성인의 절반 가량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정맥의 결합조직이 약해져 늘어지고 확장되면서 혈액 및 체액이 심장으로 원활히 이동하지 못해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하지정맥류, 중증 습진, 다리 궤양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마데카솔'원료 성분으로 '정맥순환장애제' 출시=센시아는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동국제약의 상처 치료제 '복합마데카솔연고'와 같은 식물성 원료인 '센텔라정량추출물'로 만들어졌다.
동국제약이 지난 2012년 센시아를 출시할 당시 정맥순환장애와 관련된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고 질병에 대한 인지도도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동국제약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센시아는 정맥순환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거듭났다.
동국제약 창업주 고 권동일 회장은 지난 1970년 프랑스 라로슈나바론에서 센텔라정량추출물로 만든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을 국내에 들여와,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기술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지역의 '센텔라아시아티카' 식물에서 추출한 이 원료는 이후 유럽에서 다수의 임상을 통해 정맥순환장애 증상 개선과 다리 부종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바이엘은 같은 성분으로 정맥순환 개선제 '센텔라제'를 출시했다.
동국제약은 이 같은 해외 임상 결과에 주목해 마데카솔 출시 42년 만에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를 개발·출시했다.
◇책자 발간 및 유명 모델 영입…'블록버스터 의약품' 정착=제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동국제약은 정맥순환장애에 대한 책자를 만들어 무료로 발송하는 캠페인을 통해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하던 질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렸다.
출시 이듬해에는 중견 탤런트 김미숙씨가 출연하는 TV-CF를 론칭하며 "혈액순환은 알아도 정맥순환은 모른다?"는 자막을 통해 질환에 대해 알렸고, "센스있게 센시아"라는 슬로건으로 제품을 대중들에게 알렸다.
이후에도 제품 관련 브랜드 웹툰과 새로운 광고 모델로 인기 배우 강소라씨 등을 출연시키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발매 이듬해인 2013년 IMS헬스 기준으로 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센시아는 2014년 77억원, 2015년 92억원까지 성장했고, 작년에는 112억원 판매를 기록하며 동국제약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